인도에서 할머니가 쌍둥이를 출산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인디언 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는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 주(州)에 사는 74세 산모 만가얌마 야라마티가 자매를 낳았다고 보도했다.
출산을 담당한 의사 사나카얄라 아루나는 “산모는 제왕절개로 출산했다”며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하다”고 밝혔다.
산모인 야라마티는 1962년 시타라마 라자라오와 결혼했고 아기를 원했지만 생기지 않았다.
그러던 중 지난해 55세 산모가 인공 수정으로 아기를 얻었다는 뉴스를 접하고 희망을 가졌다.
이에 야라마티는 난임전문 병원을 찾아 지난 1월 체외수정을 통해 임신하는 데 성공했다.
당시 야라마티는 기증받은 난자와 남편의 정자 간 시험관 아기 시술(체외 수정과 배아 이식)으로 이뤄졌다.
야라마티는 “그동안 아기를 갖기 위해 여러 노력을 했고 많은 의사를 만났다”며 “이제 내 삶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을 맞게 됐다”고 말했다.
남편 역시 “우리는 이렇게 행복할 수가 있나 싶게 행복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쌍둥이 득녀 후 몇 시간 만에 가벼운 뇌출혈이 와 현재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자식 뒷바라지는 누가하나”,”재산은 좀 준비했을까 나이드셔서 쉽지 않을텐데”, “저 나이에 대단하네 축하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인디언 익스프레스는 남편의 나이가 현재 80세라고 보도했고 일부 다른 매체는 82세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