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개에게 물려 얼굴을 크게 다친 여성이 사타구니 부분의 피부를 이식 받고 겪은 황당한 일이 있다.
지난 6일(현지 시각) 미국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Botched’에 출연한 크리스탈 쿰스(Crystal Coombs, 20)가 출연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미용이나 성형 수술 실패로 인해 고통을 겪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의사가 직접 시술이나 치료를 하고 성공적으로 회복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크리스탈은 방송에 출연해 오른쪽 뺨에 피부 이식을 하면서 생겨난 문제에 대해 고민을 토로했다.
그는 개에게 물린 뒤 성형외과 의사의 권유대로 허벅지 부근의 피부 이식을 했고, 상처는 전보다 눈에 띄지는 않았지만 몇 년 뒤 이식한 피부에서 굵은 털이 자라나기 시작했다.
뺨에서 털이 나는 것이 신경쓰인 그는 털이 날 때마다 뽑아버렸고, 이러한 것이 익숙해져 큰 신경을 쓰지 않았다고 했다.
또한 크리스탈은 성형외과 의사가 털이 나게 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한 바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아이가 태어나면서, 자신 때문에 아이가 혹여나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을까봐 걱정이 되어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치료는 사타구니 피부를 제거하고 정상적인 얼굴 피부를 늘려 보완하는 형태로 진행되었다.
처음에는 풍선모양의 실리콘 주머니를 얼굴 피부 아래에 넣었고 그 안에 생리식염수를 조금씩 넣으면서 피부를 늘려갔다.
한 달 정도 지나자 피부가 늘어났고, 그 때 수술이 진행되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이 났고, 크리스탈은 “의사 선생님 덕분에 이식을 했던 피부는 완전히 없어졌다. 지금의 내 얼굴은 양쪽이 똑같고 매끄럽다.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