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유치원 3법’ 등에 반대하며 일부 유치원들이 개학을 연기하며 화제가 됐다.
이에 경기도교육청은 긴급 재난 문자를 발송했고, 이를 두고 누리꾼들의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3일 경기도교육청은 ‘일부 사립유치원이 개학연기가 우려, 돌봄이 꼭 필요한 경우 교육지원청 홈페이지를 통해 돌봄신청이 가능하다’라는 긴급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이에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발신처가 경기도교육청으로 표기된 ‘개학 연기 재난 문자메시지’를 받았다는 글이 잇따랐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재난이 맞다” 또는 “이게 재난인가 과하다”라며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문자를 받은 누리꾼들은 “보육도 생계와 연결되면 재난이다”, “보육 대란의 심각성을 알려줘서 좋았다”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특정 계층에 집중된 것도 재난이냐”, “재난문자를 이런 식으로 쓰면 안 된다”는 등 비난의 의견을 제시했다.
앞서 3일 서울 용산구에서 기자회견을 연 최대 사립유치원 단체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는 “유치원 개학연기를 철회할 뜻이 없다”고 밝혀 사립유치원에 자녀를 보내는 맞벌이 학부모를 중심으로 ‘보육 대란’ 우려가 높아진 상황이었다.
교육부에 따르면 4일 한유총의 개학연기에 참여한 유치원에 다니는 자녀를 둔 부모들이 긴급돌봄을 제공하는 곳으로 직접 데려다주는 등 불편을 겪었지만, ‘보육대란’이라고 할 만한 사태는 없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