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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 분노 사고 있는 산부인과 분만 대기실 사진.jpg


산부인과에서 출산을 앞둔 임신부들이 간호사 탈의실에서 분만을 대기한 것이 드러나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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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SBS뉴스는 울산의 한 산부인과에서 분만 직전의 임산부들이 간호사 탈의실에서 대기한 사실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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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두달 전 임산부들은 유도 분만 계획으로 해당 병원을 방문했다.

한 산모가 촬영한 사진에 의하면 바닥에는 벗어놓은 옷가지와 이불패드가 어지럽게 널려있고, 서랍 안에는 쌓여 있는 비품이 그대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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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산모는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9월 15일이 출산 예정일이었지만 담당 의사가 추석 연휴로 휴진해 유도분만을 하자는 권유에 한 주 일찍 병원을 찾은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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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예약으로 병원을 찾았지만 산모는 간호사 탈의실에서 분만을 대기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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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산모는 “간호사실 창고(탈의실)에서 (내진할 거라곤) 꿈에도 상상을 못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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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산모도 “(간호사 탈의실에) 저녁 6시에 들어가서 24시간 동안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나서는 분만실 들어갔으니까. 40분 정도 있다가 출산한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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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병원 측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평소보다 많은 환자들이 찾으면서 수용 공간이 마땅치 않았다고 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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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들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병원이 무리하게 유도분만 계획을 잡은 것이라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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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병원에서 같은 날 출산한 산모는 모두 13명으로, 이 가운데 간호사 탈의실에서 내진 받고 하루를 머문 뒤 유도분만을 한 산모는 확인된 사람만 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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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은 감염 우려 등 위생상의 문제를 개선하라며 해당 병원에 행정지도 조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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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은 “애 낳는 고통이 얼마나 큰데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산모를 계쯤으로아나본데 대충 출산해라 이런식인가”, “같은날 태어난 13명의 아기들은 과연 케어를 잘 받았을까?”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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