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국가에서 어린 나이에 아이들을 결혼시키는 조혼은 금지돼 있다.
하지만 일부 집단에서는 여전히 아주 어린 나이에 아이를 결혼시키는 풍습이 남아 있다.
최근 한 집시 집단 안에서 8세 소녀와 10세 소년의 결혼식이 열려 논란이 되고 있다.
두 아이의 결혼식은 루마니아 크라이오에서 열렸다.
이제 8살인 신부는 드레스 입는 것을 도와주는 여성들에게 둘러쌓여 화장을 하고 있다.
아래는 해당 결혼식 영상이다.
출처: CEN
손님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쳤다.
신부는 옷과 머리를 만지작 거리는 등 수줍은 마음을 드러냈다.
일단 신부의 치장이 끝나면 신부는 손님들이 자신을 잘 볼 수 있는 곳으로 가야 한다.
신부는 방 가운데 마련된 의자에 앉아 손님들이 그녀를 지켜볼 수 있도록 한다.
물론 아동을 결혼시키는 것은 루마니아를 포함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불법이다.
로마의 지도자 ‘도린시오 오바'(Dorin Cioaba)는 몇 년 전 미성년자를 결혼 시킨 집시를 감옥에 보내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루마니아 당국이나 집시들은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해당 영상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자 반박 의견도 제기됐다.
소셜 미디어 사용자 인 돈 보친 (Don Vochin)은 “이 의식은 두 자녀가 서로 결혼한다는 데 동의하는 집시 의식 일 뿐”이라고 말했다.
진짜 결혼식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공식적인 결혼식은 신부와 신랑이 어느 정도 자란 후에 열린다.
하지만 이러한 조혼이 문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1 년에는 7 세에서 8 세 사이의 아이들이 결혼식을 열기도 했다.
결국 두 아이의 결혼식은 시청에 신고되지 않아 경찰은 어떠한 조치도 할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