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비치베르빌이 화제를 얻고 있다.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폭망 소리 나오는 해운대 모 아파트’라는 글이 화제를 모았다.
주목을 받은 아파트는 바로 부산 해운대구 중동에 위치한 비치베르빌이다.
해당 아파트의 101동 거실창 방향으로 고층 건물이 들어서며 174가구 중 상당수가 ‘일조권’ 피해를 입었다.
바로 앞 상업지역에 23층 건물이 들어서기 전까지만 해도 아파트는 바다가 보이는 거실이었다.
그러나 딱 붙은 건물 ‘럭키 골든스위트’가 들어오자마자 콘크리트뷰로 바뀌었다.
이런 황당한 상황은 두 아파트가 상업 지역에 위치했기 때문에 벌어진 상황이었다.
현행 건축법상 주거지역이 아닌 상업지역에서는 일조권이나 조망권을 확보할 의무가 없다.
인접대지 경계선에서 50cm만 떨어져도 얼마든지 건축 허가를 받을 수 있다.
이로인해 비치베르빌이 완공된지 10년 후에 ‘럭키 골든스위트’가 연달아 지어졌지만 법적으로 막을 수 없었다.
사진을 확인한 누리꾼들은 “너무한 거 아니냐? 내가 다 화가 난다”, “건축 허가는 럭키가 먼저 났다던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