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전부 태울 뻔한 헤어드라이기가 재조명 받고 있다.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아마존에서 판매 금지된 중국산 헤어 드라이기’라는 제목의 글이 인기를 끌었다.
이는 재작년 2월 미국 사우스캘리포니아주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미국에 거주 중인 ‘에리카 콕스(Erika Cox)’는 아마존에서 구매한 헤어드라이기를 이용해 머리를 말리려고 했다.
그녀는 “미용실에서 사용하는 고급 제품이라는 설명글을 보고 구매했으나 첫 사용부터 문제가 생겼다”고 전했다.
이어 “불이 붙은 뒤에 전원 스위치가 작동하지 않았다. 코드를 뽑은 뒤에도 여전히 불꽃이 방사됐다”고 설명했다.
에리카는 싱크대로 달려가 헤어 드라이기를 물 속에 넣은 뒤에야 평화를 얻을 수 있었다.
해당 제품은 한 중국의 제조회사가 만든 것이었다.
다양한 미용용품을 판매하는 업체인 ‘오라(Ora Corp)’에서 판매했으며, 아마존 가격으로 19달러(한화 약 2만원)이었다.
에리카는 코드를 뽑는 과정에서 가벼운 화상을 입은 것 말고 다행히 다른 피해는 입지 않았다.
사고 직후 그녀는 아마존과 중국 제조회사 측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
아마존은 즉시 문제의 제품 판매를 전면 중단시켰다.
그러나 중국의 제조 회사로부터는 아무런 대답을 듣지 못했다.
소식을 확인한 누리꾼들은 “드라이기가 아니라 화염방사기 아니냐구요ㅋㅋ”, “그냥 머리에 댔다가는 끔찍하다”, “어이없어서 헛웃음 터짐”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