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햄버거 프랜차이즈 매장의 위생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의약품안전처는 1일부터 15일까지 맥도날드, 롯데리아, 버거킹, 맘스터치, KFC 등 전국의 주요 햄버거 프랜차이즈 매장 147곳을 점검한 결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매장 19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위반 내용은 ▲ 조리장 위생불량(14곳) ▲ 유통기한 경과원료 사용(2곳) ▲ 영업장 면적 변경 미신고(1곳) ▲ 보관기준 위반(1곳) ▲ 냉동제품 해동 후 재냉동(1곳)이다.
업체별로는 맥도날드 7곳, 맘스터치 6곳, KFC 5곳, 롯데리아 1곳이 적발됐다. 버거킹 매장은 적발되지 않았다.
지방자치단체는 이들 매장에 대해 행정처분을 한 뒤 3개월 이내에 재점검해 개선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내년부터 연중 계획된 기획점검 외에도 햄버거 업체를 대상으로 불시 특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내년 1월까지 햄버거 패티 조리 방식별 맞춤형 위생관리 메뉴얼을 마련해 업체에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육류·닭고기·생선 등 동물성 원료를 가열 조리할 때는 식품의 중심부까지 충분히 익혀서 조리하도록 ‘식품의 기준 및 규격’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식약처는 “소비자는 햄버거를 섭취할 때 패티가 충분히 익었는지 잘 살펴야한다”며 “덜 익었거나 위생 상태가 불량한 제품에 대해서는 불량식품 신고전화(1399) 또는 민원상담전화(110)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