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 죽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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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석을 삼킨 햄스터가 사흘간 우리 안에서 움직이지도 못한채, 죽은 듯 가만히 누워있던 이유가 밝혀졌다.
지난 6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메트로는 한 네티즌이 자신의 트위터에 게시한 ‘자석 먹은 햄스터’의 사연을 보도했다.
캣(Kat)이라는 닉네임을 가진 트위터리안은 수의사인 언니에게 며칠 전 한 소녀가 햄스터를 데려왔다고 하며 사연을 설명했다.
햄스터를 데려온 소녀는 “자신의 햄스터가 3일째 우리에서 움직이거나 사료를 먹지 않아서 데려왔다”고 전했다.
그래서 수의사 언니는 소녀에게 “이렇게 누워있기 전에 어떤 사건이 있었는지 말해주겠니?”라고 물었다.
그러자 소녀는 “햄스터가 우리에서 탈출해 냉장고 밑에서 발견된 적이 있었다”고 답했다.
수의사가 햄스터를 꺼내 놓자 무슨 문제라도 있었냐는 듯 정상적으로 돌아다니는 것을 보고 이상하게 느껴 유심히 보니 햄스터의 입안에 무언가가 있다는 걸 눈치챘다.
입 안을 벌려보니 이 콩알만한 햄스터의 입안에는 냉장고 자석이 들어가 있었다.
햄스터는 볼주머니에 자석을 넣은 채, 먹이라고 생각해서 절대 입에서 꺼내지 않았고 철제로 만들어진 햄스터 우리와 한 몸이 됐고 자석 힘이 자신의 몸보다 강해서 움직이려해도 움직일 수 없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