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 지역 주민들이 악취가 나는 수돗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베트남 하노이 남서부 지역 수돗물에서 악취가 난다는 주민들의 민원이 이어지고 있었다.
하노이시 당국 조사 결과 호아빈성 정수장 주변에서 2.5톤 트럭 한 대가 다강에 공장폐수를 버린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경찰은 트럭 기사의 신원을 추적하고 관련 기업을 조사하고 있다.
트럭에서 버린 화학물질은 환경호르몬, 1등급 발암물질 페폴리프로필렌, 스티렌 등을 다량 함유한 폐 플라스틱 및 가소성 벤젠 유기화합물이다.
수질 검사 결과 스티렌이 정상 수치보다 3.6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강은 하노이 호앙마이와 타잉쑤언, 꺼우저이, 하동, 남뜨리엠 등 상수원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에 하노이시는 수돗물로 세탁, 샤워, 요리, 설거지 등을 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또 한 달간 수돗물 사용을 금지했다.
이에 시민들은 생수를 사재기하며 생활에 불편함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