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프로듀스 X 101’의 투표 조작이 확실하다고 선언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1~20위 모든두 득표숫자가 특정숫자의 배수”라며 “주변 수학자에게 물어보니 이런 숫자 조합이 나올 확률은 수학적으로 0에 가깝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표 조작 사건은 일종의 채용비리이자 취업사기”라고 강조했다.
하태경 의원의 발언 덕분에 ‘프듀X’ 투표 조작 사건은 정치면 기사에까지 실리게 됐다.
그런데 도대체 하태경 의원이 갑자기 검찰 수사를 요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사실 ‘프듀X 진상규명위원회’에서 진행한 것이었다.
‘프듀X’의 팬들끼리 뜻을 모아 ‘진상규명위원회’를 만들었고 조직적으로 국회의원에 연락을 시도했다.
이들은 하태경에게 먼저 “대기업 취업 내정자 이슈와도 별반 다르지 않은 사항이라 생각한다. 공정사회를 위해서 꼭 도와달라”고 이슈를 꺼냈다.
이어 “시청자 우롱이자 취업비리인 이번 사건에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하다”고 사건을 키웠다.
하태경 의원 역시 이에 공감해 ‘취업 비리’를 이유로 검찰 수사를 제안했다.
사연을 확인한 누리꾼들은 “그러고보니 취업비리 맞네”, “크게 판 벌려서 제대로 조사 했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