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행동 전문가인 훈련사 강형욱이 최근 큰 논란을 불러온 유튜버 ‘갑수목장’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강형욱은 최근 배우 김민교의 반려견이 이웃 주민인 할머니를 공격한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며 ‘갑수목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근 유튜버 ‘갑수목장’은 유기 동물들을 돌보는 영상으로 빠르게 큰 인기를 얻었지만 영상에 나오는 동물들은 모두 돈을 주고 사온 사실이 밝혀지며 동물학대의혹도 불거졌다.
강형욱은 “갑수목장을 비롯해 요즘 유튜브에는 동물을 관찰하는 채널이 많다”라고 말하며 “갑수목장만큼은 아니어도 유튜버들 대다수가 어느 정도 연출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영상 속 동물들은 의무적으로 매번 행복한 모습만 보인다”라고 영상속 모습을 지적하며 “영상 속 동물들이 행복해 보이겠지만 사실 굉장히 잔혹하고 불쌍한 일이 아니냐”고 덧붙였다.
그리고 배우 김민교의 반려견의 이웃 할머니 공격한 사건과 관련해 개의 특성을 설명했다.
그는 피해 할머니가 바닥에 앉아 풀을 정리하는 모습을 반려견이 작은 동물로 오해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앵커는 “대형견들이 갑자기 공격을 해올 때 방어할 방법이 있냐”고 물었고 강형욱은 “보통은 없다”라고 답하며 최대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엎드려 누워있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강형욱은 뛰면서 도망가는 행동이 오히려 개들에게 더 자극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반려견을 실내에서 키우라”고 하며 “아마 김민교가 반려견을 밖에서 기르지 않았을까 싶다”면서 “그렇게 키우면 주인도 자신의 반려견에 대해 잘 모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든 개를 실내에서 길렀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그렇게 하지 못할 거면 키우지 말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