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캔자스 주에 거주하는 한 70대 은행강도 사건이 화제가 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캔자스 주에 거주하는 로렌스 존 리플(70)은 지난 2016년 한 은행에 총을 들고 침입해 강도짓을 했다.
은행직원은 협박에 3000달러를 건넸는데 받은 로렌스는 도망치지도 않고 경찰이 올때까지 기다려 얌전히 체포를 당했다.
그가 은행을 털곤 경찰에 순순히 체포된 이유가 밝혀져 충격을 줬다.
법원기록에 따르면 그는 아내와 함께 사는 것을 더이상 참을 수 없다. 집에 있는 것보다 감옥에 가는 게 더 낫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플은 은행을 털기 전에 아내와 크게 다투면서“집에 있느니 차라리 감방에 가겠다”고 말하곤 집을 떠났다고 한다.
AFP통신은 이 사건을 보도하며 “별거나 이혼을 선택하지 않은 리플이 감옥에 가면 동료 수감자들과 함께 공짜 밥을 먹고 수백만의 미국인도 감당하지 못하는 비싼 의료 복지를 누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리플은 해당 사건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았는데 법정은 범죄전과가 없고 돈을 순수히 돌려줬다는 점 등을 고려해 6개월간의 가택 연금과 사회봉사를 포함한 3년간의 보호 관찰 기간을 선고했다.
결국 그의 계획은 빨간 줄만 긁힌 채 실패해 아내와 또 같이 살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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