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새언니가 저 때문에 이혼한다고 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 작성자 A씨는 “새 언니가 나를 도둑 취급한다”며 “저 때문에 이혼한다고 합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자신이 오빠의 집 비밀번호를 알고 있는데, 새언니가 “부모님 유품이 사라졌다”며 A씨를 의심하기 시작했고 심지어는 “A씨가 가져간 거 아니냐”고 물어봤다고 전했다.
알고 보니 그 유품은 새언니의 친언니가 가져간 것이었고, 심지어 “가져간다”고 말했으나, 말이 엉키면서 A씨의 새언니는 누가 가져갔는 지 정확히 알지 못한 것.
그리고서 화풀이 대상으로 A씨를 지목해 온갖 역정을 냈고, 자초지종을 알게 되자 ‘미안하다’며 선물을 사주었다.
A씨는 앙금이 가시지 않아 선물을 다시 돌려주고 “왜 도둑년(본인)이랑 연락해요? 연락하지 말아요” 라고 가시가 담긴 말을 전했으나 새언니는 “없어져서 놀랐고 나한테는 그게 굉장히 중요한 거 였다”며 “화낸 것도 아니고 물어본 건데 너무하다”라며 도리어 A씨에게 섭섭함을 토로했다.
A씨는 “화를 안내도 물어보는 거 자체가 나를 도둑으로 생각하는 거 아니냐”며 “오빠가 저한테 용서 못받으면 가만히 안둔다고 으름장을 놓았는데, 본인들 가정사는 알아서 해결해야지. 왜 나한테까지 피해인지”라고 호소했고,
이어 “새언니는 본인이 잘못했다고 우리 부모님께 제발 말하지 말라는데 너무 웃기다. 평소에 부모님이나 내게 잘해주어 좋은 사람인 줄 알았는데, 시누이를 도둑으로 만든다. 짜증난다”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은 “부모님한테 말해라.
그냥 지나가서 오빠 부부가 이혼하게 되면 A씨만 나쁜 사람 된다”, “부모님이랑 다 모여 있을 때 말해라.‘나는 부모한테 도둑질하라고 배운 적도 없고, 살면서 그런 일 한 적도 없는데 왜 나를 도둑으로 몰아가냐.
비번 바꿔라’라고 말하고 그런 식으로 오해받으며 살기 싫다고 전해라”라고 단호한 입장을 표했다.그러나 또 다른 이는 “이건 양쪽 입장을 들어봐야 한다.
다들 새언니 욕만 하는데, 오빠네 집 비밀번호를 시누이가 왜 알고 있는지. 어떤 이유든 신혼집에 꽤 들락날락 한 것 아닌지. 억울해하는 입장에서 쓴 글임에도 불구하고 ‘새언니가 심하게 말한 적 없다’고 말하는 것도 그렇고, 충분히 새언니 입장에서 중요한 건데 물어볼 수 있지도 않나.수차례 사과했는데도 A씨는 콧방귀도 안뀌었다.
웬만하면 받아줄 법도 한데, 한 번을 안 받아 준 것 보면 그동안 어떤 시누이였는 지 좀 의심스럽다”고 중립적인 입장을 취했다.이에 대해 A씨는 “댓글 보고 비밀번호 알게 된 경위에 대해 적겠다”며 “가전올 때 집에 아무도 없어 저보고 가 있으라고 해서 새언니가 알려줬다. 맹세코 단 한번도 쓸데없이 신혼집에 가본 적 없다. 안가는 거 새언니도 뻔히 아는데, 도둑으로 몰려 기분도 나쁜데 (댓글에서) 속좁다는 얘기 들으니 할말이 없다”며 억울한 심정을 밝혔다.
그런데 이에 대해서도 한 네티즌은 “확실히 도둑취급한 거 맞아요? A씨의 반응이 너무 과장된 거 아닌 지 궁금하네요. 미안해서 선물도 줬다고 했는데.. A씨가 오빠 결혼이 깨지기를 바라는 듯. 나는 왜 이 집 여동생이나 오빠나 다 똑같아 보이지”이라며 A씨를 비판하는 태도를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