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가 붓는 현상이 ‘질병’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드물다.
하루종일 발·발목·종아리는 가만히 서 있을 때는 물론 걸어다닐 때 역시 전체 몸의 체중을 견뎌내야 하기 때문에 다리가 붓는 ‘하지 부종’은 일상에서 흔히 겪을 수 있다고 치부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발과 종아리가 부었는지 알 수 있는 쉬운 방법은 바로 ‘양말 자국’에 있다.
양말을 벗은 후에도 다리 부분에 양말 자국이 지속적으로 남아있다면 이는 ‘하지 부종’을 의미한다.
평상시 운동량과 몸무게 때문에 다리가 붓는 것은 상관 없지만 부종의 원인이 ‘질병’때문이라면 그 상황은 달라진다.
발이 붓는 것은 곧 심장·신장·간 등 주요 장기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하지 부종이 오래가고 악화된다면 병원을 방문해 그 원인을 찾는 게 급선무다.
하지 부종의 대표적인 원인은 ‘심장 기능 이상’이다.
심장 기능 이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심부전’은 혈액순환을 담당하는 심장의 펌프 기능이 저하되면서 체내 대사에 필요한 혈액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이 때는 다리로 내려간 혈액이 약해진 심장 기능 탓에 몸 위쪽으로 올라오지 못하며 부종을 야기할 수 있다.
그러나 하지 부종은 원인을 잘 파악하고 치료하면 쉽게 해결할 수 있다.
평소 편하게 누워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려주는 자세를 취하면 도움이 되며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또한 평소 먹는 음식에 염분 섭취도 조절이 필요하다.
염분 섭취를 제한하는 것만으로도 부종의 악화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