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의 한 중학교에서 충격적인 학교 폭력 사건이 발생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4일 JTBC는 이 학교의 피해자인 1학년생 박 모 군의 사연을 전했다.
박 모 군은 지난 15일 같은 학교 선배들의 연락을 받고 집 근처 공원으로 갔고, 선배와 동급생 10여 명을 따라 화장실로 갔다.
하지만 14분 뒤 박 군은 심정지로 의식을 잃은 채 병원에 옮겨졌고 중환자실서 3일 간 집중 치료를 받았다.
박 군은 무려 6개월 간 집단 괴롭힘을 당했으며, 가슴을 주먹으로 폭행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배들은 박 군에게 수시로 돈을 갈취하고 담배를 사오도록 종용했다.
박 군 부모님은 “그날(사건 당일)도 2학년 애들이 돈을 가지고 나오라고 했다”고 밝혔다.
심각한 것은 가해 학생 중 1명을 제외한 나머지 학생들은 정상적인 학교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논란이 되자 학교 측은 학교폭력위원회를 열어 처벌 등을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경찰은 가해 학생들을 폭행 혐의와 공갈 혐의를 검토할 예정이다.
누리꾼들은 “전남 화순 실망이다”, “학교 집단폭행 너무 무섭다”, “우리 애가 저렇게 될까봐 걱정된다”, “나라꼴이 이게 뭐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