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아빠의 꾸준한 흡연을 걱정하는 9살 어린이가 출연했다.
담배 때문에 아빠랑 뽀뽀하는 게 “찝찝하다”고 말한 어린이는 “아빠가 집에 오면 세 번 이상 담배를 피운다.
회사에서는 얼마나 피우는 지 몰라서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에 어린이의 아빠는 “하루 한 갑 반” 정도를 25년째 피우고 있다고 밝혀 패널들과 방청객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건강검진을 받았더니 폐에 조그만 게 있긴 하다” “임플란트도 권유 받았는데, 주변에서는 흔한 일이다”고 대수롭지 않게 말을 이어갔다.
이어 “딸이 해주는 뽀뽀와 담배 중 선택해보라”는 질문에 “둘 다 끊기 힘들다”고 말해 딸의 원망섞인 눈초리를 받기도 했다.
계속되는 걱정과 질타에 어린이의 아빠는 결국 “이번엔 진짜로 끊겠다. 불사신이 될게”라고 약속했다.
아빠에게 안긴 어린 사연자는 “아빠 하늘만큼 땅만큼 사랑해” “아빠가 아플까봐 그랬다”며 눈물을 터뜨려 훈훈함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