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강호(52)가 ‘디렉터스컷 어워즈’ 시상식에서 역대급 수상 소감을 보여줬다.
지난 12일 오후 7시 서울 현대카드 스테이지에서는 제 19회 디렉터스컷 어워즈가 개최됐다. 시상식에서는 올해의 감독상, 배우상, 각본상 등 8개 부문 시상이 진행됐으며 네이버 V앱 라이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이날 올해의 배우상은 ‘기생충’ 송강호가 수상했다.
현재 봉준호 감독과 영국 런던서 해외 일정을 소화 중인 송강호는 영상 통화로 소감을 밝혔다.
영상 통화 연결이 되자 송강호는 “안녕하십니까. 송강호입니다”라며 인사를 했다.
송강호가 수상 소감을 전하려는 그때 통신 오류가 발생해 렉이 걸이는 일이 발생했다. 그는 화면 속에서 홀연히 사라졌다.
이날 사회를 맡은 장항준, 봉만대 감독은 “아…멀리 사라지시는군요”, “인사 한마디를 남기시고 이렇게 멋스럽게 가시나요”라고 말해 시청자와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후 다시 연결이 된 송강호는 “뜻 깊은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개인적으로 상을 받기보다 팀에 상을 주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훌륭한 연기를 보여준 우리 후배들에게 모두 고맙고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송강호는 이날 “그런데 상금은 있어요?” “아까는 누구는 주고 누구는 안 주고 이건 좀 불공평하지 않나”등의 농담을 하며 사회자와 재치 있는 대화를 이어가기도 했다.
실시간 브이 라이브로 해당 시상식을 접한 시청자들은 “이 시상식 진짜 역대급이다”, “코미디 시상식이다ㅋㅋㅋㅋ”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디렉터스 컷 어워즈’는 한국영화감독조합의 감독들이 직접 투표를 통해 올해의 감독과 배우 등을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올해의 감독상은 ‘기생충’ 봉준호, 각본상은 ‘기생충’ 봉준호와 한진원, 신인 감독상은 ‘벌새’ 김보라, 새로운 배우상은 ‘기생충’ 박명훈, ‘벌새’ 박지후, 비전상은 ‘벌새’ 김보라가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