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포르투갈 리스본 안드레센 전망대에 울려 퍼지며 음악천재의 면모가 드러났다.
지난 8일 JTBC ‘비긴어게인2’에서는 포르투갈 마지막 버스킹에 나서는 박정현, 하림, 헨리, 수현의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마지막 버스킹에서 헨리는 팝가수 트로이 시반(Troye Sivan)의 유스(Youth)를 선곡하며 자신의 천재성을 여지없이 보여줬다.
피아노 연주에 이어 드럼까지 홀로 연주하며 열창하는 헨리의 모습에 시민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감미로운 미성과 함께 파워풀한 연주를 선보인 헨리의 무대에 리스본 시민들은 큰 박수와 함께 환호를 보냈다.
이어 헨리는 수현과 ‘몬스터’를 듀엣곡으로 부르고,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에서 즉석 바이올린을 연주하며 천재 뮤지션의 면모를 뽐냈다.
감미로운 목소리로 포르투갈 리스본을 수놓은 헨리의 무대가 찬사를 받으며 화제가 된 가운데 그의 전 소속사였던 SM 엔터테인먼트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누리꾼들은 SM엔터테인먼트가 헨리의 음악적 재능과 역량을 제대로 살려주지 못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클래식 음악을 하던 헨리는 2006년 캐나다에서 열린 SM 엔터테인먼트 글로벌 오디션에서 발탁되며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그 해 SM과 전속 계약을 맺고 2008년 4월 슈퍼주니어 유닛 그룹인 슈퍼주니어M의 멤버로 데뷔했다.
2013년 솔로 데뷔 앨범 ‘Trap’을 발매하며 자신만의 음악과 매력을 선보였지만 팬들의 성에는 차지 않았다.
헨리가 음악 활동보다는 예능 프로그램에 자주 얼굴을 비추었고, 상대적으로 음악성을 뽐낼 기회가 적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에 헨리가 ‘비긴어게인2’를 통해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뽐낼 때 마다 SM을 향한 누리꾼들의 아쉬움 담긴 비판이 이어졌다.
한편 지난 4월 헨리는 SM 산하 레이블인 레이블SJ와의 계약을 마치고 1인 기획사를 설립했다.
헨리는 1인 기획사를 통해 국내에서 계속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며, 중국어권 활동을 병행하기 위해 중국에도 회사 설립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