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고생이 ‘몰카’ 피해를 당한 사건이 알려져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몰카’ 범죄를 저지른 범인의 정체가 밝혀지며 더욱 큰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것인데, 이는범인이 같은 반 학생인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더욱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사건의 전말이 밝혀진 후 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학교는 피해 학생을 제대로 보호하지 않았으며 담당 경찰 또한 제대로 사건에 대한 조치를 못했던 것으로 보이는 일련의 과정이다.
사건은 경기도 김포시에 위치한 한 고등학교에서 일어났다.
이 학교에 다니는 정모 양은 지난달 말에 독서실 화장실에서 휴대전화 카메라를 발견했다.
이는 ‘몰카’에 사용되는 카메라 였던 것이다.
정양의 아버지는 이를 경찰에 신고했는데 며칠 뒤 정양은 가해 학생의 전화를 받게 된다. 바로 같은 반에 있던 남학생이 범인이었던 것이다.
경찰로부터 조사를 받으러 나오라는 연락을 받자, 피해 학생이자 신고 학생에게 직접 전화를 건 것이다.
가해 학생은 사건이 밝혀진 후에도 일주일 가까이의 시간 동안 계속 등교하였던 것이다.
경찰과 학교가 제때 대응하지 못했던 것이 알려지며 사건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