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신혼부부통계’가 누리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12일 통계청은 신혼부부의 40%는 자녀가 없고, 부부 소득이 높을수록 자녀 출산 비중은 오히려 낮아진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합산 소득이 1억원 이상 되는 신혼부부 중 무자녀인 비중은 48.6%으로, 1000만원 미만 버는 부부의 무자녀 비중은 36.5%에 비해 높았다.
또 맞벌이 부부 중 자녀가 있는 비율은 54.3%로 외벌이 부부(65.7%)보다 낮은 점을 지적했다.
하지만 이 같은 결과에 누리꾼들은 “외벌이여서 돈이 없어 못낳는데 이건 무슨 근거지?”, “소득이 높은 사람들일 수록 쌓아온 커리어가 무너지는게 아까우니까 애를 안낳는 거겠지”, “맞벌이고 외벌이고 한명도 안낳는 게 포인트 아니냐ㅋㅋ”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통계청은 “여성의 경제활동과 자녀출산이 깊은 관계가 있다며 일·가정 양립 정책의 중요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번 조사 결과를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조사에 포함된 신혼부부의 연간 평균 소득은 5504만원으로 조사됐으며, 맞벌이 부부의 평균 소득은 7364만원으로, 외벌이 부부(4238만원)의 1.7배였다.
초혼 신혼부부 중 1명이라도 주택을 소유한 경우는 46만1000쌍(43.8%)으로 전년보다 0.2%포인트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