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4일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에선 지난 1월 말 서울에서 홍콩 재벌가의 딸이 한국에 성형수술을 받으러 왔다가 사망하여, 재벌가의 가족들이 성형외과를 상대로 소송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여성은 홍콩 ‘의류재벌’인 로시니 창업주인 고 로티퐁의 손녀 보니 에비타 로 (34)로 지방 흡입 및 가슴 확대 성형수술을 받다가 합병증으로 혼수 상태에 빠진 후 결국 사망했다.
고 로팅퐁의 막내아들이며 홍콩의 주요 부동산 투자자인 레이먼드 로카쿠이의 딸인 에비타는 10년전 남편 ‘대니 치’와 결혼해 7살 된 아들을 두고 있다.
그녀의 남편 ‘대니 치’는 수술을 담당했던 의사 2명과 간호사 1명을 수술 전 서류를 위조한 혐의와 과실치사로 4일 홍콩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아내가 살아있었다면 생길 상당한 연소득과 장인이 물려줄 재산을 잃어버림으로써 자신의 재산에 막대한 손해를 입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에비타의 죽음이 국내에서 발생하지 않았고, 수술진이 홍콩 의료진이 아니어서 소송이 홍콩 법원에서 받아들여질지는 알 수 없다는 지적이 나왔고, 이에 대해 ‘대니 치’는 한국에서도 따로 소송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에서 경찰도 에비타의 수술과 죽음과 관련해서 조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