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다 소개팅 날에는 열심히 자신을 가꾸고 만나게 될 이를 기대하며 신경을 많이 쓸 것이다.
그렇게 준비하고 기대해 만난 첫 만남에서 소개팅 음식으로 ‘감자탕, 짜장면, 국밥’을 먹게 된다면 어떨 것 같은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같은 사연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있다.
글의 작성자는 “4살 연상 남자분과 소개팅을 카페에서 한 후 저녁 이야기가 나와 아무거나 잘 먹는다고 했다”며 이어 “카페 근처에 가격도 저렴하고 분위기도 괜찮은 양식당이 있으니 가자”고 말했다.
이에 상대 남성은 “음~ 다 잘드신다고 하셨죠?”라는 말과 함께 대뜸 작성자를 감자탕집에 데려갔다.
소개팅인데 평소처럼 손으로 뜯어 먹을 수 없었던 작성자는 대충 깨작이며 밥을 먹었지만 상대 남자는 소매까지 걷어올리고 ‘쪽쪽’ 소리를 내며 뼈를 발라먹었다.
더치페이 후 애프터 생각이 없던 작성자에게 남성은 장문의 메세지로 애프터를 신청해 한번 더 만났다.
또 한번 예쁘게 꾸미고 나간 작성자를 데리고 남성이 향한 곳은 다름 아닌 ‘중국집’이었다.
이후 짜장면을 먹고 헤어진 뒤 남성을 쳐내자 남성은 작성자의 회사 앞으로 찾아왔다.
이에 마지못해 동행한 작성자와 남성이 도착한 곳은 국밥집이었다. 도저히 참지못해 “인연이 아닌거 같다, 소개팅 첫날에 감자탕 먹은 것부터 미스였어요”라는 그녀의 말에 돌아온 대답은 “감자탕, 짜장면, 국밥이 어때서”라는 말 뿐이었다.
마지막으로 작성자는 “친해진 뒤도 아니고 사귄 이후도 아니고 불편해하는 제가 이상한가요?”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네티즌들은 “센스가 정말 바닥이네”, “그남자 모쏠일거다”, “들어가기전에 싫다고 하면 안되나..?”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