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원짜리 음식을 먹고 지갑에서 카드를 꺼내자 “결제는 현금으로 해주세요”라고 말하는 가게 사장님.
만약 현금이 없다면 자연스럽게 ‘계좌 이체’를 유도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정당하게 돈을 내면서도 기분이 나빠진다.
실제 계산대 앞에 “‘맛있게’ 드셨다면 현금 결제는 어떨까요?”라는 내용의 스티커를 붙여놓은 가게도 종종 있다.
또 카드 대신 현금을 내면 가격을 깎아 주거나,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도록 한다.
그러나 현금결제를 유도하면서 신용카드 결제에 불이익을 주는 행위는 위법이다.
일부 신용카드 가맹점에서는 소득 노출을 피하려고 현금 결제를 유도하기 때문.
이는 국세청에 매출액을 신고할 때 현금 매출액을 줄이고 카드 결제액만 신고해 탈세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아직 현실적인 대처 방안이 마련되지 않아 소비자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네티즌들은 “차라리 내가 먹은 밥값의 카드수수료는 내가 내는 게 편하겠다”, “요즘은 현금영수증도 거부하는 곳이 많다”, “저런 가게는 다음부터 잘 안가게 되더라”고 공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