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 전 ‘미니홈피’로 대중에게 인기였던 ‘싸이월드’가 역사 속으로 사라져 누리꾼들의 이목을 받고 있다.
3일 한 매체에 따르면 싸이월드가 지난달 26일 폐업 처리를 완료했다.
실제 국세청 홈텍스 서비스의 사업자 등록 상태 페이지에서 싸이월드 사업자 등록번호를 조회하면 ‘폐업자’로 분류돼 나온다.
싸이월드에서는 지난해 10월 사전 공지 없이 이용자들이 접속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당시 ‘cyworld닷컴’ 도메인 만료가 지난해 11월로 예정된 탓에 이용자들이 과거 개인 정보를 옮길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이 폭주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까지도 싸이월드 접속 불가 상태가 계속됐고, 결국 싸이월드는 서비스를 중단하게 됐다.
문제는 정보통신망법 제29조에 의해 인터넷 사업자가 폐업하면 이용자 데이터를 즉시 삭제하도록 되어 있어 기존 이용자 데이터 복구가 어렵다.
싸이월드 회원 수는 총 2,000만명에 달하지만, 데이터 복구가 싸이월드 폐업으로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누리꾼들은 “싸이월드…. 추억 뒤켠으로 사라지네”, “애들 애기때사진 거기 다있는데 제발 사진만이라도ㅠㅠ”, “백업해주고 돈 받는 서비스했다면 문 닫지는 않았을 듯”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