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아닌 레전드로 남아있는 주차 사건이 재조명 받고 있다.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이쯤에서 다시 보는 역대급 주차’라는 글이 인기를 끌었다.
누리꾼이 공개한 사진 속에는 무려 서울역 플랫폼에 검정색 에쿠스 차량이 정차해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플랫폼에 ‘주차’를 한 것이다.
해당 사진의 주인공은 바로 황교안 전 국무총리였다.
그는 국무총리 시절 공식 일정이 없는 날 열차를 이용하며 기차역 플랫폼까지 관용차를 타고 들어가 빈축을 샀다.
사건이 벌어졌던 2016년 당시에도 ‘과잉 의전’ 논란에 휩싸였다.
황교안 전 총리가 탑승했던 차량은 서울역 플랫폼 위까지 진입해 황 총리를 내려주고 빠져나갔다.
당시 같은 열차에 탔던 시민은 “차량이 도착하자 경호원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열차시간에 늦어 플랫폼으로 달려오는 사람들을 막아섰다”고 증언했다.
이어 “뒤로 황 총리가 승용차에서 내리더니 천천히 열차로 걸어갔다. 사람들을 막을 정도로 급한 용무가 있었는지 모르지만, 권위주의 시대에서나 볼 수 있던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소식을 확인한 누리꾼들은 “권위의식 쩌네”, “자기가 국민들보다 높은 곳에 있다고 생각한거겠지?”, “쫌 걸으면 다리 뿌러지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