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소리 나는 ‘홈마’의 지출액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실제 홈마들이 알려주는 홈마 지출’이라는 제목의 글이 인기를 끌었다.
홈마는 ‘홈페이지 마스터’의 줄임말로 ‘대포 카메라’로 통칭되는 고가의 장비들로 아이돌을 촬영한다.
아이돌의 공식 스케줄은 물론이고 비공식 일정까지 따라다니며 사진을 찍고, 보정해 SNS 등에 올린다.
보통 팔로워 10만명을 보유하면 대형 홈마로 꼽힌다.
꾸준한 업로드와 보정 실력에 따라 팔로워수가 달라진다고 한다.
대부분의 홈마들은 수입보다는 지출이 크다는 입장이다.
굿즈 판매금으로 일부를 벌어도, 그에 몇배에 해당하는 돈을 쓰기 때문이다.
5만여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홈마 A씨는 “대부분 홈마는 손해다. 굿즈 판매금을 홈마 개인을 위해 사용하는 경우는 없다. 해외 콘서트 한두번 갔다오면 남는 게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 홈마 B씨는 지난해 지출 내역을 공개하기도 했다.
B씨는 현금사용분 제외 오직 카드값으로 ‘1억8백만 원’ 가량을 지출했다.
또 다른 홈마 C씨도 지난달 활동비로 ‘9백6십만원’을 공개했다.
소식을 확인한 누리꾼들은 “금수저여야 할 수 있는 거였네”, “나 아는 홈마는 건물주였음”, “대출 받아서 하는 사람도 있더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