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방 20여개 모텔을 돌며 초소형 IP카메라를 설치한 뒤 투숙객의 성관계 장면을 불법 생중계한 일당이 붙잡혔다.
몰래카메라를 이용해서 실제로 불법적인 수익을 낸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지난 20일 경찰은 밝혔다.
카메라 설치 및 불법 사이트 운영을 맡은 주범 2명과 범죄에 동조한 2명의 공범이 있었으며, 이들은 지난 11월 24일부터 약 3월 3일까지 총 803회 촬영분을 가지고 있었다.
중국의 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한 1mm IP 통신 초소형 카메라를 모텔 객실내의 TV 박스, 콘센트, 헤어드라이어 거치대에 조그만 구멍을 뚫어 설치했다.
이들은 헤어드라이어 거치대에 주로 카메라를 설치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헤어드라이어 거치대에 프린트 되어있는 로고에 미세한 구멍을 뚫어 카메라를 넣고, 전선의 피복을 벗기고 카메라 라인을 합쳐서 전문가 수준으로 설치했다고 한다.
다음은 실제 수사의 전담팀장인 경찰청 사이버테러수사대 정석화 대장이 숨겨진 몰래카메라를 찾는 영상이다.
나날이 고도화되는 몰래카메라 수법에 경찰도 이러한 범법행위를 규제하기위해 카메라 감지장치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을 수사한 경찰청 사이버 수사안전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수사실장이 최근 한 인터뷰에서 밝힌 ‘간단히 몰카 찾아내는 법’이 화제다.
최근 몰래카메라 범죄가 자주 발생하는 공공화장실을 비롯하여 숙박업소에 몰래카메라가 설치가 되어있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모텔의 객실을 예로 들어보자.
객실에 들어가면 암막 커튼을 치고 불을 꺼서 모든 불빛을 차단한다.
암흑의 상태가 되면, 핸드폰의 기능인 손전등을 켠다.
손전등 사용하여 카메라가 설치가 의심되는 곳을 차근차근 비추어 본다.
만약 카메라가 있다면, 손전등 불빛이 렌즈에 반사되어 ‘반짝’이는 곳이 있을 것이다.
위와 같은 방법으로 대부분의 몰래카메라 범죄 예방이 가능하다고 정석화 수사실장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