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광우병(vCJD)’ 증세가 나타난 노인 치매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 질병관리본부가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제출한 국감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크로이츠펠트야곱츠병(CJD),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등 프리온 질환 의뢰 검사와 양성판정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가 의료기관에 의뢰받은 뇌척수액 단백질 검사 역시 지난 2011년 78건에서 2012년 153건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2017년에는 검사 건수가 198건이고, 양성판정 건수는 81건(40.9%)이다.
올해 9월 검사 건수는 163건이고, 양성판정 건수는 75건(46%)이다.
인간 광우병 증세를 보이는 노인 치매 증세 환자도 크게 늘었다.
보건복지부는 향후 치매 환자 수를 2020년 84만 명, 2030년 127만 2000명, 2050년 271만으로 전망했다.
현행법상 의심 환자를 대상으로 한 부검을 하지 않기 때문에 확진자는 알려지지 않았다.
해외에서는 의심 환자 중 95%가 인간 광우병 진단을 받았다.
인간 광우병(v. Creutzfeldt-Jakob disease, CJD)은 광우병 걸린 소고기를 먹은 사람에게 나타난다.
초기에는 기억력 감퇴와 감각 부조화 등이 나타나고, 평형감각 둔화와 치매로 발전한다.
말기에는 뇌에 구멍이 뚫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