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한국의 뛰어난 지문 감식 기술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인양이 시작되면서 실종자는 4명으로 줄었다.
한국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시신에서 채취한 지문과 경찰이 보유하고 있는 지문 정보를 대조해 사망자의 신원을 빠르게 확인했다.
만 17세 이상 성인은 주민등록증을 만들면서 지문 정보를 등록하기 때문에 2시간 이내에 신원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달리 헝가리 경찰은 치과 기록으로 신원을 확인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
이에 주잔나 크레이츠 헝가리 경찰청 감식국장은 한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헝가리는 이번 사고와 같은 경우 지문을 채취하는 데만 7,8일이 걸린다”라며 “한국 경찰이 우리 생각보다 훨씬 쉽게 지문을 재취하는 것에 놀랐다”라고 말했다.
과거 미국 연방수사국(FBI)역시 한국의 지문 감식 기술을 인정했다.
지난 2004년 12월 태국 쓰나미 현장에서 FBI는 한국 과학수사팀이 자체 개발한 고온 습열 처리법을 배워가기도 했다.
100℃ 물에 담가 순간적으로 지문을 팽창시켜 채취하는 고온 습열 처리법은 채취하기 어려운 건조된 지문도 채취할 수 있다.
당시 한국 경찰은 이 방법을 활용해 한국인 희생자 18명의 신원을 빠르게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