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0대 남성이 다른 사람의 카드를 주운 뒤 천만원가량 사용하다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누군가 잃어버린 카드를 임의로 사용한 혐의(점유·이탈물 횡령)로 A(69·남)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인 사실을 공개했다.
경찰은 A씨를 불구속 입건하여 정확한 사건 경위에 대해 수사 중이다.
A씨는 이틀동안 광주와 전남 나주 등에서 총 22회에 걸쳐 약 천만원을 사용했다.
A씨는 나주에서 돼지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A씨는 사건 당일 오전 11시 쯤 광주 동구 학동 남광주시장에서 떨어진 카드 한장을 발견했다.
A씨는 다시 나주로 돌아온 뒤 주운 카드로 5천원짜리 아이스크림을 사먹었다.
그는 주운 카드로 결제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곧바로 화물차를 타고 쇼핑을 하러 갔다.
A씨는 옷·신발, 소주, 소고기, 전복, 꽃게, 약품, 기름, 고추 등을 구매했다.
또한 A씨는 자신이 운영했던 식당에서 500만원을 현금으로 바꾸고자 했다.
한편 피해자가 분실한 카드 계좌에 든 돈은 피해자가 아버지의 병원비를 위해 모은 돈이라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