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 과제에 화가 난 누리꾼이 주목을 모으고 있다.
27일 오전 10시 38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조별 과제 자폭한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조별 과제를 하다 분노를 참을 수 없는 일을 겪었다.
일반적으로 대학생들이라면 ‘조별 과제’에 대한 분노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생판 모르는 사람들과 과제를 하다보면 비상식적인 일이 종종 벌어지기 때문이다.
특히나 사람들을 화나게 하는 것은 과제에 하나도 참여하지 않는 ‘무임승차’, ‘프리라이딩’ 학생들이다.
A씨 역시 비슷한 상황을 겪었다.
당장 내일까지 과제를 제출해야 하는데 팀원들이 결혼식이라 못 오고, 그냥 잠수 타고 해서 A씨밖에 남지 않게 됐다.
A씨는 “조장한테 말하니 조장도 롤 승급전 해야 한다고 대충 하라고 내라 해서 진짜 대충했다”라며 “내일 다같이 죽어보자”라고 글을 적었다.
그리고 A씨는 대망의 발표 현장을 공개했다.
PPT에는 화려한 애니메이션 배경이 시선을 끈다.
또한 읽기 어려울 정도로 빼곡한 글씨로 가득 차 있어 무슨 내용인지 가독성이 들어오지 않는다.
구석에는 조별 과제 자폭의 핵심인 ‘보노보노’ 캐릭터를 첨부했다.
A씨는 “교수님 열 받으셨다”라는 짧은 후기 한 줄을 남겼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상남자 인정합니다ㅋㅋㅋㅋ”, “조원 반응은 어떻냐?”, “논개 인정합니다ㅋㅋㅋㅋ”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