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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탁하길래 부케 받았더니 욕이란 욕은 다 먹었네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부케 받으래서 받았더니 적반하장이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지난 주말 결혼하고 신혼여행 다녀온 직장 상사 결혼식에 참여해서 부케를 받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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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A씨는 남자친구도 없는 상황이어서 부케를 받을 필요가 없었으나, 직장 상사는 부탁할 사람이 없어서 그렇다고 결혼 한 달전부터 일주일에 세 네번씩 말하며 사정했고, 알겠다며 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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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결혼식 당일날, A씨는 검은색 원피스에 목에 흰색 리본이 달린 원피스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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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형의 단점을 보완하는 플레어 형 원피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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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바로 이 복장이 문제가 되었던 것이다.

결혼식 당일 어떤 문제도 없이 잘 넘어갔는데, 신혼여행에서 다녀온 직장 상사가 출근을 하며 A씨를 따로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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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상사는 “A씨라면 눈치껏 입고 올 줄 알았는데, 솔직히 조금 실망했다”며 A씨의 행동이 어이없다는 뉘앙스로 그를 꾸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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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나 살찐 거 알지 않냐. 그런데 그렇게 몸 라인이 드러나는 옷을 입고, 그것도 흰색 들어간 원피스를 입고 올 거라는 생각도 못했다. 그리고 힐도 높은 거 신었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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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보는데 너가 주인공 같더라”고 말했다.

그런데 직장 상사의 불만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래도 부케까지 받아준 거 고마워 말 안하려 했는데, 그날 네 옷을 보니 축하해주러 온 게 아니라 예쁘게 보이고 싶었던 거 같다. 내 말이 틀리냐”며 더욱 따져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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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을 들은 A씨는 순간 벙찐 것.

그러나 “순수하게 좋은 마음으로 축하해드리러 갔는데, 이렇게 말씀하시니 할말 없고 오히려 제가 더 섭섭하다. 이미 결혼식 사진은 찍혔고, 더이상 어떻게 해드릴 말은 없고 사진이 마음에 안든다니 유감이다” 하고 A씨는 직장 상사와의 대화 자리에서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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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구두는 메리제인 올 블랙 7cm짜리 신었고, 그래도 사진 찍는데 화장 안하고 갈 수 없어서 회사 다닐 때는 딱 썬크림만 바르는데 그 날은 화장을 좀 했다”며,

“옷이 마음에 안든다는 건 할 말이 없다”며, “내가 너무 한 거냐 아니면 저 쪽이 이상한거냐. 어처구니가 없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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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게시글을 본 네티즌들은 “왜 부케 받아줄 친구가 없는 지 알겠다”, “평소 A씨가 좀 꼬질꼬질해서 본인이 돋보일 줄 알고 부케 부탁한거 같다.point 1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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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가 얼마나 별로면 풀메이크업에 드레스까지 입어놓고 원피스 입고 7cm 구두 신고 부케 받는 사람한테 질투를 할지”, “결혼식 왔던 다른 사람들한테 슬쩍 흘려라” 등의 분노한 반응을 보였다.point 100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