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에 “임신 9개월 차, 여혐이 생겼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와 화제다.
4일 네이트판에 글이 올라왔다. 34살 직장인이며 임신 9개월차인 글쓴이는 평소 인터넷에서 ‘여성혐오(이하 여혐)’ 컨텐츠를 많이 봤다며 그것을 볼 때마다 기분이 좋지 않았따고 말했다.
그러나 임신을 하고 나서부터 여혐이 생겼다고 했다. 강남까지 주 5일을 출퇴근하는데 거기서부터 비롯됐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오래 지하철을 타고 갈아타고 해야하기 때문에 무조건 앉아가겠다는 생각은 크지 않다”고 밝히며 임신 후 출퇴근길에서 만난 많은 여성들의 태도에 놀랐다고 밝혔다.
“남성들도 임산부석에 앉아있지만 눈이 마주치면 대부분 양보하여 미안한 마음이 들지만 오히려 여성들은 양보를 해주지 않아 미안한 마음이 생기지 않아 편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글쓴이는 “열차 타고 내릴때마다 밀치고 노려보던 수많은 여성분들의 눈빛을 잊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배가 많이 나와 느렸던 행동이 그렇게 답답하고 짜증이 나는가 보다, 항상 팔꿈치로 밀치는데 팔꿈치 위치가 배 쪽이라 정말 아프고 슬프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비단 지하철을 타고 내릴때만이 아니다. 대중교통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때도 젊은 여성들이 기본적인 매너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여성들 대부분이 최소한의 매너도 없고 약자를 보고 짜증과 경멸이 시선을 보낸다. 상대가 누구든 어떤 상태이던 무조건 자신이 먼저고 자신이 배려를 해야 될 대상이 근처에만 있어도 짜증과 분노를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여적여(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말이 왜 생겼는지 통감한다고 말했다.
글이 화제가 되자 글쓴이는 추가 글에 “생각해보면 여성분들은 자신이 아는 사람에게는 친절함과 아량이 커지는 것 같다, 양보는 의무라는 생각 단 한 번도 해본 적 없고 당연히 너무나 감사하고 죄송한 일”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일면식도 없는 경우에는 조금의 이해도 하지 않으려는 행동에 있는 것 같다”며 출퇴근 시간에 상대방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은 배려가 아닌 매너에 관한 문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