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떠돌던 “귀신 헬리콥터 고가 매입” 이라는 정체 불명의 전단을 본 적이 있는가?
많은 누리꾼들을 공포로 내몰았던 ‘귀신 헬리콥터’ 괴담에 대해 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추적에 나섰다.
지난 20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의 방송 말미에는 “귀신 헬리콥터 고가 매입에 대해 잘 알고 계신 분들의 제보를 기다립니다”라는 장면이 나왔다.
‘귀신 헬리콥터 고가 매입’은 몇 년 전부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불법 장기 매매를 뜻하는 전단이라고 돌던 사진에 있던 문구다.
실제로 귀신 헬리콥터는 불법 장기매매에 사용되는 은어라는 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2016년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측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은밀한 용어를 많이 쓰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심장(Heart)를 표시하는 영어 “심장(Heart)을 표시하는 영어 ‘H’, 간(Live)을 표시하는 ‘L’ 등 이런 영어 앞글자를 써서 헬리콥터라고 쓰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즉 헬리콥터( HELICOPTER)를 고가에 매입한다는 말은 심장, 간, 각막 등 장기를 고가에 산다는 뜻이라는 것이다.
경찰은 또한 “(장기밀매 조직이) 귀신, 통나무, 청웅 등의 은어를 사용한다” 고 밝혔다.
‘귀신’의 경우 ‘귀하의 신장’을, ‘통나무’의 경우 ‘장기가 적출된 시체’, ‘청웅’은 ‘죽은 사람’을 지칭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귀신 헬리콥터’의 정체를 밝힌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터넷 괴담처럼 여겨지던 장기 밀매의 진실이 밝혀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