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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사달라해서 사줬는데”… 5세 아이 납치범으로 체포된 남성


5세 어린이에게 아이스크림을 사주고, 함께 놀아주던 남성이 납치범으로 의심받아 체포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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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인천 부평경찰서는 전날 오후 5시 51분께 어린이집에서 돌아온 A(5)군이 사라졌다는 어머니의 신고 전화를 받았다.

pixabay | 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경찰은 수색에 나섰고 2시간 후에 인천에 위치한 한 육교에서 술에 취한 B(62)씨와 놀고 있던 A군을 찾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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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군의 모습이 마지막으로 확인된 집 근처와 800m 가량 떨어진 장소였다.

네이버 블로그 | 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경찰은 술에 취한 B씨가 횡설수설하자 납치범으로 의심해 현행범으로 긴급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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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A군이 실종 장소에서 멀리 떨어져있는 점 등을 수상하게 여겼다.

하지만 B씨가 술이 깨고 조사를 한 경찰은 납치 가능성이 멀다는 결론을 내렸다.

온라인 커뮤니티 | 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B씨는 “편의점에 갔다가 A군이 아이스크림을 사달라고 해서 사줬다”며 “집에 가라고 해도 계속해서 따라다녔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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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경찰은 A군이 갔던 편의점 CCTV를 확보해 아이가 먼저 B씨에게 다가가는 장면을 확보했다.

A군은 편의점에서 장난을 치고 물건을 옮기다가, 편의점으로 들어온 B씨에게 아이스크림을 사달라고 조르는 듯한 행동을 했다.

CU | 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또한 A군의 부모 역시 “아이가 붙임성이 좋아 따라다녔던 것 같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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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당사자인 A군도 “할아버지와 재밌게 놀았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술에 취해 A군의 옆집에 산다고 했으나 실제 주거지가 다른 점 등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며 “조사 결과 납치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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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B씨는 누명을 벗고 석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