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먹을 시간이 되면 스마트폰 앱을 통해 이를 알려주는 스마트 약병이 개발돼 화제다.
지난 30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영국 의료장치 메이커인 엘루시드 헬스(Elucid Health) 사가 개발한 스마트 약병에 대해 보도했다.
이 약병은 보기에는 일반 약병과 다를 게 없지만, 미리 지정된 시간에만 열리는 장치가 내장돼 있다.
이에 정해진 시간이 되면 복용자에게 스마트폰 앱을 통해 알리고 복용자가 대답하면 약을 방출하는 구멍을 연다.
또 복용자가 약병을 기울이면 정해진 용량에 따라 한두 개만 구멍을 통해 떨어뜨려 내보내고 다시 다음 투약 시간까지 구멍을 닫아버린다.
이는 자칫 과용량 복용을 차단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투약 자료는 중앙 데이터베이스에도 보내지고, 한 차례 투약을 빼먹거나 일정 시간 투약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복용자에게 메시지가 전해진다.
이와 동시에 중앙 데이터베이스에도 정보를 보내고 복용자의 주치의에게도 알린다.
이 스마트 약병을 만든 제조사는 당뇨병 등 만성질환 환자와 이식수술 후 거부반응 차단제를 복용하는 환자들 약 2백명을 대상으로 실험할 예정이다.
내년 초 출시 예정인 이 스마트 약병은 재사용이 가능하며 가격은 25파운드(한화: 약 3만6천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누리꾼들은 “약 먹는거 잘 까먹는 사람들에게 좋겠다”, “여러 종류의 알약은 어떻게 제공되는지 궁금하다”, “한번 써보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