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이른 오후에 일어난 이천 물류창고 화재로 38명이 목숨을 잃었다. 물류창고는 명확한 대피 방법이 마련되어 있지 않을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가 공개한 녹음파일에는 사건 발생 당시 화재 현장에서 들을 수 있는 경고음 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았다. 이어 당시 현장에는 대피할 수 있는 방법이 어떤것도 없었다.
이 안타까운 사건 속 피해자 김씨는 목숨을 잃었다. 그는 개인 사업장을 운영했던 동료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딱 2일간만 근무를 하기로 했는데 , 마지막 이틀째 되는날 사고를 당해 목숨을 잃었다.
그는 화재가 발생하고 5분정도 탈출구를 찾았지만 결국 찾지 못해 마지막으로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다. 김씨와 박씨 부부는 5월에 결혼 1주년을 앞둔 신혼부부였다.
그는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고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는 상황속에서 헐떡이며 ” 자기야! 안되겠다.” 라는 말을 남기고 전화를 끊었다.
하지만 이조차도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고 때문에 아내는 그저 장난전화인 줄 알았다.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그녀는 남편을 다시 볼 수 없었다.
대참사를 일으킨 이천 물류창고 화재 사건은 고용노동부가 특별감독을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