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세번째 ‘중국폐렴’ 확진자가 된 남성의 가장 최근 소식이 전해졌다.
앞서 그는 중국폐렴에 걸린 채로 강남구 일대와 일산 일대, 한강까지 돌아다녔다는 이동동선이 공개된 바 있다.
29일 중앙일보는 명지병원의 격리치료 현장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명지병원 5층의 박상준 호흡기내과 교수가 세번째 확진자를 진료했다.
의사와 확진자간의 진료는 ‘화상 통화’로 이뤄진다. 박 교수는 병실에 들어가는 것이 아닌 간호스테이션에서 화상통화로 환자와 만났다.
“오늘은 어땠나요, 기침 가래가 좀 있으셨는데”라는 박 교수의 질문에 그는 “많이 나아졌습니다. 그때만 잠깐 했습니다”고 대답했다.
이어 박 교수가 “몸 컨디션은 괜찮나요”라고 질문하자 세번째 확진자 남성은 “괜찮습니다. 그런데 잠이 잘 안오는 편입니다”고 답했다.
앞서 공개된 그의 이동동선으로 인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그를 비난하는 댓글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를 보고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그의 대답에 박 교수는 “지금은 몸 회복하는 것에만 집중하시고, 뉴스 많이 보지 마시고 딴거 보세요”라고 조언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격리 병실에서 자신의 휴대전화로 뉴스 검색을 한다고 했다.
이에 박 교수는 “뉴스와 댓글을 보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걸로 보인다”면서 “잠도 잘 못자는 것 같아 수면제 처방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확진자눈 지정된 간호사와 의료진 이외에는 가족 면회도 철저히 제한되어 접근할 수 없는 상태로 치료를 받고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