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남자들만 이용하는 사우나에 반포경찰서 소속 여자 경찰관이 들어왔다는 사연이 올라와 큰 화제가 되었다.
해당 게시물에 따르면 여경은 수사를 위해 남자 사우나 입구에만 들어온 게 아니라 카운터를 지나 복도까지 들어온 것으로 밝혀졌으며, 왜 남자 경찰이 아닌 여자 경찰이 들어오냐고 항의하자 “경찰이 여자로 보이세요?”, “경찰은 신고가 들어오면 다 들어올 수 있다”라고 반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해당 사건은 각종 SNS와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고, 해당 경찰관이 소속된 반포경찰서는 해당 게시물을 작성한 피해자에게 사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반포경찰서 측은 “자신들은 불법 성매매 신고가 들어와 출동한 것이고 그곳은 남성 전용 사우나가 아닌 수면방이다”고 반박했으며, “경찰이 여자로 보이냐”와 같은 말은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경찰 측의 주장에 해당 사건의 피해자A씨는 “반포경찰서의 사과를 받고 더 이상 문제를 삼지 않으려 했는데 반포경찰서 측에서 허위 사실을 언로에 유포하고 있어 CCTV 일부를 업소의 동의를 받고 공개한다”라고 말하며 오늘(2일)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당시 CCTV 영상 일부를 공개했다.
이어서 A씨는 “여경이 업소 내부에 들어와 남성들이 벗고 있는데 수면실을 돌아다니는 장면이 찍힌 영상도 있다”, “다만 이 영상은 고객들의 노출 장면이 있어 올릴 수 없으며 기자들이 업소를 방문한다면 업소에서 보여드릴 의향은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후 이러한 게시물을 본 커뮤니티 회원들은 “나중에 여탕에 사건 터지면 남자 경찰들이 들어가서 수사해도 되겠네?”, “그냥 사과만 하면 될 일을 키우네..”와 같은 반응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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