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고백을 거절한 짝사랑녀에게 최음제와 침을 넣은 커피를 준 혐의를 받고 있는 대학원생이 징역 5년을 구형받았다.
7일 부산지검은 상해, 통신비밀 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한 A씨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고 밝혔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부산 모 대학 대학원생이던 A씨는 지난해 5∼9월 여덟 차례에 걸쳐 대학 연구실에서 태블릿 PC 녹음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 동료 대학원생 B씨의 음성을 녹음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씨는 B씨에게 최음제, 침, 변비약 등을 넣은 커피를 B씨에게 건네 복통을 일으키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동안 A씨는 자신의 범행 내용을 연구실 공용 태블릿 PC에 기록했다.
이를 본 다른 대학원생이 A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짝사랑했던 B씨가 자신의 고백을 거절하자 앙심을 품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