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포항공대를 모르는 수학 과외 구인 학부모’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큰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게시물은 페이스북 페이지 ‘전대숲’에 올라온 게시물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한 학부모가 올린 수학 과외 공고를 보고 지원했다가 어이없는 대접을 받은 포항공대생의 이야기가 담겨있었다.
해당 게시물의 글쓴이는 “지역 커뮤니티에 어떤 분이 자녀 수학 과학 잘 가르쳐 줄 선생님을 찾는다며 시급 3만 원에 선생님을 구한대요”라며 글을 시작했다.
이후 글쓴이는 “조건이 몇 개 있었는데 화를 잘 안내시는 분, 욕을 잘 안 하시는 분, 학교 기준 최소 ‘서성한’ 이상 다니거나 다니신 분이라고 적혀 있었어요”라고 이야기했다.
당연히 이과에서 최상위로 손꼽히는 포항공대(포스텍)에 다니고 있던 글쓴이는 충분히 기준을 충족하겠다고 생각해 카톡링크를 타고 들어갔다.
이후 학부모로 추정되는 한 여성은 글쓴이에게 어느 학교에 다니냐고 물었고 글쓴이는 포항공대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학부모는 “조건을 안 보셨냐.. 서성한 이상 대학들 중 구한다는 건데 지금 카톡 온 분들 중 고대 경영, 연대 음대, 한양대 공대 등 고스펙 가지신 분 있는데 비빌 수 있냐”라며 글쓴이에게 비꼬듯이 이야기했다.
이후 이러한 학부모의 태도에 대해 글쓴이는 “일단 알았다고 하고 끊었는데 같은 이과생도 아닌 음대생 문과생 경쟁에서 자기 자녀 수학, 과학 선생님으로 적합하지 않을 거라는 취지로 말을 들으니깐 자존심이 상해 자기 직전까지 생각나네요”라고 이야기했다.
이후 이러한 게시물을 접한 커뮤니티 회원들은 “어머니가.. 이과 쪽은 잘 모르시는 듯..”, “포항공대생 수학 과외를 3만 원에 할 기회를 날리셨네”와 같은 반응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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