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에 믿기 힘든 사연이 올라오며 화제를 모았다.
글쓴이는 결혼까지 생각하며 남자친구를 진지하게 만나고 있었다고 소개했다.
실제 남자친구로부터 어떤 프러포즈를 받고 싶은지 등의 질문을 들으며 남자친구로부터 프러포즈를 곧 받을 것 같은 예상이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던 어느 날, 1박 2일로 남자친구가 여행을 제안했고 그렇게 겨울 바다를 남자친구와 보러 갔다고 전했다.
그 때 노을을 함께 보며 해변을 걷고 있는데 남자친구가 자신의 손을 잡더니 “나와 결혼해 줄래?”라고 프러포즈를 했다는 것이다.
당시 글쓴이는 기쁘기보다는 많이 당황스러웠다고 설명했다.
두 손만 잡고 고백하는 것이 끝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글쓴이는 웃으며 “반지나 꽃은 없어?”라고 물었고, 이에 남자친구는 “자기는 비싼 거 바라지 않는 줄 알았지. 반지 기대했어?”라고 되물어 더 당황했다고 밝혔다.
글쓴이 역시 반지 하나 때문에 당황한 것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평소 글쓴이가 물질적으로 풍족하지 않아도 사랑하는 남자친구를 위해 밥도 더 사고 선물도 더 사주는 편이었다고 설명했다.
막상 아무것도 없는 프러포즈를 받으니 글쓴이는 “왜 나는 대접 안 해주려 하지?”라는 생각이 들며 상대 남자친구와 결혼은 물론 더 이상 만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글쓴이는 남자친구에게 생각할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답하고 곧바로 집으로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남자친구는 여전히 “반지가 없어서 그런 것이냐”며 글쓴이를 이해하지 못 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그러나 글쓴이는 그동안 남자친구와의 시간을 돌이켜보며 자신을 위하지 않은 그의 태도에 회의감과 실망감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글쓴이가 더 경악하고 어이가 없었던 부분은 자신과 일체 상의도 없이 현재 글쓴이가 살고 있는 집을 신혼집으로 정하며 혼수도 안 해도 되고 결혼식도 간략하게 가족들만 모여서 할 것이라는 등 남자친구 홀로 결혼 계획을 세워 놓았다는 것이다.
남자친구의 행동과 그동안의 태도에 글쓴이는 이미 헤어지기로 결심이 섰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쓰니가 돈이 넘쳐나서 그동안 더 돈을 냈던 게 아닙니다”, “남자친구 분이 복을 찼네요”, “저 남자친구와 연애한 글쓴이도 대단하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