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투잇’ 김성현이 팀 탈퇴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지난 5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랜만에 하는 인사지만 좋은 소식을 들고 오지 못해서 죄송하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앞서 소속사 ‘MMO엔터테인먼트’는 “김성현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투잇’ 활동을 종료하기로 했다”라며 김성현의 팀 탈퇴 소식을 전한 바 있다.
그러나 김성현은 이에 대해 “소속사와 갈등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먼저 “프로듀스X101 (이하 ‘프듀X’)가 끝난 후 인투잇으로 돌아갈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프듀X를 나갈 당시엔 제가 잘 되면 인투잇을 알릴 수 있고, 제게도 좋은 기회라 생각해서 최선을 다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가수 활동을 그만 둔 계기로는 “저희 아버지가 택시기사를 하고 계신다. 허리가 안 좋으신데도 생계를 위해 일을 나가신다. 제가 경제적인 소득이 없는 일을 하는 게 맞는 일인지 고민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계약 기간 동안 단 한 번도 정산을 받지 못했다며 “휴대폰 요금을 내준다는 명분으로 최근 1년 동안 한 달에 5만원 씩 받았다. 2년 동안 이 외에는 계약금을 비롯해 단 한푼도 받은 돈이 없다”라고 밝혔다.
또한 “저는 1년 전 ‘쏘리 포 마이 잉글리시’ 앨범 활동을 마지막으로 음악 활동을 전혀 못 하고 있다. 회사에 말을 꺼내도 인투잇에게 금전적 투자를 하기 어렵다는 부정적인 대답만 들었다”라고 말했다.
그에 의하면 소속사는 염색 및 커트 등의 비용 마저도 개인 돈으로 지불하도록 했고, 개인 팬미팅은 절대 안된다는 방침도 있었다.
게다가 그의 집안 사정은 점점 악화되었다.
김성현은 “아버지의 디스크가 악화돼 택시 일마저 그만 두시게 됐다. 회사에 사정을 얘기하자 위약금으로 3억 5,000만 원을 요구했다. 며칠 전 아버지로부터 CJ 측과 위약금을 1억 2,000만 원으로 조정했다는 말을 들었다. 오늘 날짜로 인투잇 탈퇴를 공식적으로 발표하겠다고 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좋은 소식으로 찾아 뵙고 싶었지만 이런 소식으로 찾아뵙게 되어 죄송하다. 여러분께 늘 행복만 드리고 싶었고, 빛나는 성현이가 되고 싶었다”라고 더했다.
한편, 김성현은 지난 2016년 Mnet ‘소년24’에서 최종 4위에 올랐고, 이로 인해 인투잇으로 데뷔했다.
인투잇의 공백기간 중 ‘프듀X’에 도전했으나 2차 순위 발표식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현재 그는 CJ E&M 산하 레이블인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와 ‘MMO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