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누리꾼이 지인의 상갓집에 가지 않은 사연을 전해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동기 아버지가 돌아가셨지만 상갓집을 가지 않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동기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에 조문복장도 챙기고, 상갓집 예절도 다시 한번 숙지했다.
하지만 글쓴이는 “출발하기 직전 주소를 정확하게 물어보기 위해 이미 상갓집에 간 다른 동기에게 전화했는데, 동기 아버지가 왕복 8차선 도로에서 무단횡단을 하시다 돌아가셨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급한 일이 생겼다며 거짓말을 한 뒤 상갓집을 가지 않았다. 운전하기 전에는 몰랐는데 운전하고 나서부터 무단횡단자를 혐오하게 됐다. 가족이든 친척이든 무단횡단하면 꼴 보기 싫다”며 가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심지어 “운전자가 더 불쌍해서 조의금을 얼굴도 모르는 운전자한테 보내주고 싶더라”고 덧붙였다.
이에 누리꾼들은 “자기 부모님이나 너 자식이라면 과연?”, “이런 인성을 가진 친구면 필요없다”,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있다니 소름”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글쓴이 심정도 알 것 같다”, “나라도 안가고 싶을 듯”, “무단횡단 한 사람이 가해자인 건 맞다” 등의 부정적인 댓글을 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