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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ies: 국제

“이제 화장 안 해도 돼”… 일본에서 ‘붙이는’ 화장품 실용화 된다


피부에 간편하게 붙이는 화장품이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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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여성들이 매일 아침 화장을 하고, 매일 저녁 화장을 지우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든다.

그런데 이 과정을 대폭 줄여줄 ‘붙이는 화장품’이 일본에서 등장했다.

일본 매체 NHK는 일본의 유명 생활용품 브랜드 가오(花王)가 피부에 얇은 섬유막을 붙이고 화장을 한 후 그 위에 다시 섬유막을 붙이는 방법으로 화장을 완료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NHK

잠들기 직전 섬유막만 떼어주면 화장을 깨끗이 지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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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리는 간단하다.

전용 기계를 이용해 피부에 두께가 2천분의 1mm인 초극세 섬유를 붙인다.

아주 얇은 흰색 막에 액체를 바르면 막이 투명하게 변한다.

NHK

땡기지 않기 때문에 막이 붙어있다는 느낌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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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위에 화장을 한 후 다시 섬유막을 뿌리면 번지지 않는 화장이 완성된다.

취재진이 실험삼아 화장 대신 잉크로 글씨를 썼는데, 막을 다시 뿌리자 어떤 짓을 해도 잉크가 지워지지 않았다.

가오

더불어 섬유 사이에 미세한 틈이 있어 공기와 땀도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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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을 지울 때는 얼굴 막을 벗겨 내는 것처럼 손으로 섬유막을 떼어내면 된다.

해당 기술은 10여년 전에 연구를 시작했으며, 이미 5년 전 현재와 같은 아이디어 개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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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리 나오미 연구원은 “바쁜 현대 여성들에게 접합한 화장법이 될 것”이라며 “화장의 상식을 바꾸고 싶다. 내년 상품화를 목표로 추진하곘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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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붙이는 것만으로 화장을 끝내는 기술을 개발하는 곳도 있다.

NHK

전기 메이커 파나소닉은 개인 맞춤형 시트를 개발해 얼굴에 붙이는 방식으로 화장을 완료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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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얼굴 톤에 맞춰 시트에 색을 인쇄하고, 인쇄된 막을 얼굴에 붙이면 화장이 완성된다.

NHK

파나소닉은 앞으로 시트를 정기적으로 구입하는 비즈니스로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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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 전에 시트를 붙이는 것만으로도 화장이 끝나는 시대가 곧 도래할 지도 모른다.

심지어 시트를 떼어내는 것만으로 화장을 지울 수 있는 기술은 이미 내년 실용화가 된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