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서 보도한 출산 직전까지 자신의 임신 사실을 몰랐던 여성의 이야기가 큰 화제가 됐다.
영국에 사는 베스 뱀포드(Beth Bamford, 21)는 배에서 엄청난 고통을 느끼며 잠에서 깼다.
그는 배탈이 났다고 생각하고 곧바로 화장실에 갔다.
그러자 갑자기 베스는 아기를 낳기 시작했다.
심지어 베스는 쌍둥이를 임신하고 있었다.
모두가 축복해야 할 일이지만, 당사자인 베스조차 당황스러웠다.
아기를 임신한 지난 10개월 동안 그는 가끔 배가 아프다고 생각했었다.
여전히 생리를 하고 있었고, 배가 가끔 콕콕 쑤셔오는 것 빼고는 몸무게도 거의 늘지 않았다.
그가 다니던 병원의 의사 역시 임신이라고 말하지 않았다.
그동안 그는 직장을 다니며 평범하게 일상 생활을 하고 있었다.
베스가 화장실에서 출산을 하자 놀란 가족들이 즉시 구급대를 불렀고, 베스와 태어난 아기들은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아기와 베스는 건강했다.
그는 “사람들은 저보고 ‘어떻게 임신한 걸 모르냐’고 비난하지만 정말 몰랐다”며 “임신한 걸 알았다면 일하면서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그는 이미 두 아이의 엄마이다.
임신부가 ‘초산’이면 임신한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출산한 경우가 가끔 있지만, 그는 이미 두 아이의 엄마라는 사실에 네티즌들은 더욱 놀랐다.
베스는 “어찌 됐든 아기들이 건강해서 무척 다행”이라며 “벌써 네 명의 엄마가 됐다. 아이들을 잘 키우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