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래퍼 니키 미나즈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공연을 돌발 취소하며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었다.
미국 현지의 라디오 매체인 NPR이 현지 시각으로 9일 전한 내용에 따르면 취소된 공연은 오는 18일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되는 ‘사우디 제다 월드 페스트(Saudi Jeddah World Fest)’ 공연이었다고 한다.
이 페스티벌의 공연을 전격 취소하고 나선 것이다.
니키 미나즈는 이 라디오 매체를 통해서 직접 공연 취소 이유를 밝히기도 하였는데, 이 사연이 더 큰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다.
미나즈는 “사우디아라비아 내에서 여성과 성소수자(LGBTQ)의 권리를 확보하기 위해 오랜 고민 끝에 무대에 서지 않기로 했다”고 이야기하며 자신이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된 사유를 공개하였다.
이어 미나즈는 “사우디아라비아 팬들에게 내 공연을 보여주고 싶지만 여성과 성소수자들의 표현의 자유를 위해 도움을 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해당 페스티벌 공연에는 스티브 아오키, 가수 리암 페인 등이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니키 미나즈는 해당 공연에서 오프닝 무대를 설 예정이었다.
이슬람이 국교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여성이 무대에 오르는 것을 2년 전부터 허용했으며, 최근 여성이 경기장에 출입하는 것과 운전하는 것을 허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