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여자친구의 네일아트 비용으로 고민하는 남자’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 30대 초반 커플이다”라며 여자친구의 네일아트 때문에 고민하고 있어 사연을 올리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여자친구가 네일아트를 받으러 갈때마다 돈 10만 원은 깨지는 것같고, 한 달에 두~세 번 정도 주기적으로 다닌다고 말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돈이 너무 아깝게 느껴진다는 것.
그는 “손톱에 칠하면 예쁘긴 한데, 딱히 물질적으로 남는 것도 없고 2~3주 지나면 지워지는 데다가 손톱 건강에도 나쁜데, 비싸기까지 하다”라며
“여자친구 월급이 200만 원인데, 전세 대출금, 이자, 식비, 교통비, 커피값, 기타 경조사비 하면 제 기준에서 한달에 20만 원 드는 취미 생활은 과하다고 생각하는데 여자친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네일아트 하는 여자친구의 심리를 이해하고 돈을 아까워하는 제 마음을 없애보고 싶은데 이해할 수 있도록 좀 도와달라”며 “여자친구와 사랑 지키는 게 더 중요하니까 욕먹을 각오하고 글을 올린다”라며 글을 마쳤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본인 카드로 긁는 거 아닌데 그냥 존중해주지”, “그래도 착하다. 여친 심리 이해하려고 글까지 쓰다니..근데 어떻게 이해시키지”,
“저는 글쓰신 분 이해된다”, “본인 취미 생활에 20만 원씩 안쓰는 사람이면 이해 못할 수 있다. 그냥 성향차이인데 결혼을 생각한다면 더 고민될 듯 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