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4번째 골로 리오넬 메시와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결국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
지난 8일(한국 시각) 리버풀과 바르셀로나는 안필드에서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벌였다.
리버풀은 1차 전에서 3골 차로 패했으나, 2차 전에서 4-0이라는 대승을 거두면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
리버풀은 전분 7분 만에 디보크 오리기(24)의 선제골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렇게 전반을 1-0으로 마치고, 후반에 총공세를 퍼부으며 바르셀로나를 끝까지 압박했다.
그리고 후반 교체로 투입된 조르지니오 베이날둠(28) 후반 9분과 11분에 연이어 골을 터뜨려 스코어를 3-0까지 만들었다.
리버풀은 기세를 이어 후반 34분에 아놀드(20)의 기습적인 코너킥을 받은 오리기가 4번째 골을 넣어 역전에 쐐기를 박았다.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경기 내내 골을 넣지 못하며 어려운 경기를 풀어갔다.
메시는 상대편 선수들 가운데서 슛을 날리며 골을 넣으려 노력했으나 매 때마다 수비에 막혔다.
후반 20분에 메시는 프리킥 찬스를 얻었지만 결국 수비에 막혀 골을 만들지 못했다.
경기가 생각처럼 잘 풀리지 않았던 탓일까.
메시는 결국 인상을 찌푸리고 말았다.
마지막 4번째 골을 허용했을 때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망연자실한 듯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이번 경기로 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 겪었던 ‘로마 참사’에 이어 ‘리버풀 참사’까지 겪었다.
이들은 지난해 열린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1차전 AS로마에 4-1로 승리를 거두었으나 2차전에서 0-3으로 지는 바람에 탈락하고 말았다.